해외 의대 진학, 어느 나라가 현실적일까? IB 국제학교 학생을 위한 국가별 의대 진학 가이드
해외 의대 진학, 어느 나라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일까요? IB/AP 기반 국제학교 학생을 위한 국가별 의대 진학 가이드.
미국·영국·호주·아일랜드·헝가리의 입시 특징 비교와 실제 UCL 합격 사례까지 자세히 안내합니다.
“IB 39점인데, 미국 의대 지원 가능할까요?” “영국은 진학이 가능하다는데, 어떤 시험을 봐야 하죠?” “호주, 아일랜드, 체코 의대는 국제학생에게 열려 있나요?”
국제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의대를 희망할 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질문입니다. 특히 AP나 IB, A-Level 등의 커리큘럼을 이수하는 학생들은 내신 구조나 시험 방식이 달라 국내 의대보다는 해외 의대 진학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 영국, 호주, 유럽 등 나라마다 입시 시스템이 완전히 다르기에 ‘나에게 맞는 국가’를 먼저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됩니다.
오늘은 IB 기준으로, 해외 의대 진학이 가능한 주요 국가들의 특징과 조건을 정리하고 실제로 IB 39점으로 UCL 의대에 진학한 사례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1. 미국 (USA): 고등학생은 바로 의대 못 간다
🎓 진학 구조
- 미국은 의대가 ‘대학원(Medical School)’ 과정입니다. (몆몇 학교에서는 고등학생이 바로 입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의대 입학은 불가능 → Pre-Med 학부 과정 4년 + 의대 4년 = 총 8년
- 대부분의 미국 의대는 미국 시민권자/영주권자에게만 지원 자격이 있습니다.
✍️ 준비요소
- IB 점수보다는 학부 성적(GPA)와 MCAT 성적이 중요
- 학부 진학 시 Pre-Med Track 선택 후 관련 과목 수강 (Bio, Chem, Phys, Math 등)
- 미국 의대는 인터뷰, 리서치 경험, 병원 Shadowing, 봉사활동 등을 매우 중시
❗국제학생에겐 현실적이지 않은 이유
- 국제학생을 받는 미국 의대는 극소수 (20개 미만)
- 유학생에게는 학비 지원, 장학금 거의 없음
- Pre-Med에서 학부 내 경쟁도 치열함
📌 결론: 미국은 의사로 일하고 싶은 시민권자/영주권자에게 적합
- 국제학교 학생이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의대를 목표로 한다면 미국은 우회 경로(캐리비안/미국학부→해외의대→USMLE) 를 고려 하는 것이 입시에 유리함
✅ 2. 영국 (UK): IB 학생에게 가장 구조적으로 유리한 시스템
🎓 진학 구조
- 고등학교 졸업 직후 의대(Medicine MBBS/BMBCh)로 바로 진학 가능
- 보통 5~6년 과정 + Foundation Year 포함 가능
- 졸업 후 NHS 인턴십(Foundation Programme) → 레지던시 진입 가능
✍️ 입시요소
- IB HL Chemistry & Biology 필수, 총 38~43점 요구
- UCAT or BMAT (2024년부터 BMAT 폐지 예정)
- Personal Statement + 인터뷰(MMI 또는 Panel) 중요
- 학교별 인터뷰 기준 다름 (Oxford, Cambridge는 면접 학문 중심)
✅ 강점
- IB 커리큘럼을 기준으로 입학요건을 제시
- 유학생 진학자가 많은 편, 전 세계에서 경쟁 가능
- 학부에서 의사까지 직행 가능한 ‘확정 경로’ 제공
❗주의할 점
- 수시 지원 제한 (UCAS 최대 4곳만 의대 지원 가능)
- UCAT/BMAT 점수 경쟁 매우 치열
📌 결론: IB 학생에게 가장 전략적으로 맞는 의대 진학 국가
- 영국 국적 없어도 입학 가능하며, 졸업 후 Foundation Programme 통해 영국 내 수련 가능
✅ 3. 호주 (Australia): 시험 기반 + Co-op 형 입학 모델
🎓 진학 구조
- 고등학교 졸업 직후 입학 가능 (Undergrad Entry)
- 일부 의대는 학부 졸업 후 진학(Graduate Entry)
- 학위 명칭은 MBBS 또는 MD
✍️ 준비요소
- ATAR(호주 내신 기준) or IB 기준 점수
- UCAT ANZ 시험 성적 제출 필수
- 인터뷰(Structured Interview or MMI)
✅ 장점
- IB 학생은 호주 의대 입학시 직접 입학 점수 기준 사용 가능
- 학부 졸업 없이 6년 내 의사 과정 완료 가능
- 졸업 후 호주 내에서 수련하며 영주권 취득 가능성 있음
📌 결론: 고등학생 직행형 의대 진학 국가 중 안정성과 커리큘럼 우수성에서 최상위
✅ 4. 아일랜드 (Ireland): SAT·IB·A-Level 모두 인정, 영어 수업
🎓 진학 구조
- 고등학교 졸업 후 입학 가능
- 5~6년 과정의 MB BCh BAO 학위
- 영어 수업 기반 + 유럽 내 높은 의료 평가
✍️ 준비요소
- IB 기준 Chemistry, Biology 필수 (HL 기준 6점 이상 요구)
- HPAT(Health Professions Admission Test) 성적 요구 (일부 학교)
- SAT/ACT도 일부 학교에서 대체 가능
✅ 강점
- 국제학생 전용 입학 루트 있음 (IE Application)
- 졸업 후 한국, 미국, 영국에서 면허 인정 가능
- 글로벌 메디컬 기업과 연구 연계
📌 결론: 비영어권보다 체계적인 커리큘럼 + 영어교육 환경 제공
- 한국 의대보다 합리적이고 유연한 입시 루트
✅ 5. 헝가리·체코·폴란드 등 동유럽권 의대: IB 점수 + 영어 수업
🎓 진학 구조
- 고등학교 졸업 직후 입학 가능
- 세멜바이스(헝가리), 찰스대(체코), 야기엘로니안(폴란드) 등 인기
- 영어 과정 운영 + 국제학생 대상 프로그램
✍️ 준비요소
- IB Biology, Chemistry 필수
- 자체 입학시험 + 인터뷰
- 예과(Foundation Year) 없이 바로 본과 진학 가능
✅ 장점
- 한국에서 KMLE(국시) 인정 가능 (일부 학교 한정)
- 유럽 내 Clinical Placement 가능
- 비용 대비 효율적인 커리큘럼 (연 1.5~2만 유로 수준)
📌 결론: 의대 커리어를 현실화하려는 국제학생에게 실질적 대안
🎓 실사례 소개: IB 39점으로 UCL Medicine 진학한 학생 이야기
학생 프로필 요약
- IB 39점 (HL: Chem 7, Bio 6, Psych 6 / SL: Math AA 5, Eng LangLit 6, Spanish 5)
- UCAT: 2980점 (VR 700, QR 800, AR 750, DM 730)
- EC 활동: 지역 병원 Shadowing, 조부모 간병 일기 블로그, 학교 보건동아리 설립
- 에세이 주제: “환자가 되기 전, 나는 의사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했다.”
- 인터뷰: MMI 기준, 감정이입과 의사소통 중심 질문에서 고득점
📌 합격 요인 분석:
- 높은 UCAT + IB HL 과목 밸런스 우수
- Shadowing보다 '성찰' 중심의 활동 표현
- 진정성 있는 Medical Personal Statement
- 명확한 직업 가치관과 소통 능력
💡 포인트: 점수보다 중요한 건 ‘왜 의사가 되고 싶은가’를 설득하는 힘!

국가 선택이 전략의 70%다. 해외 의대 진학은 ‘어디든 가는 것’이 아니라, ‘어디가 내 커리큘럼과 목적에 맞는가’를 판단하는 전략의 싸움입니다. IB를 이수 중인 학생이라면;
✔️ 영국, 호주, 아일랜드는 가장 강력한 후보
✔️ 동유럽은 실질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
✔️ 미국은 장기적 커리어를 위한 우회 전략이 필요